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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zen Idea

PR인의 옷차림

아침 출근을 하면서 문득 PR인은 어떤 옷차림으로 출퇴근을 하는 게 맞는 건가? 아니면...어떤 옷차림이 PR인에게 어울리는 것일까...에 대해 생각을 해 봤다.

회사근처에서 모닝 커피를 사려 걸어가고 있는데 길건너편에서 택시가 서더니 거기서 한 여성이 내린다. 블랙 데님 스키니 7부바지에, 블랙 데님 숏 쟈켓을 덧입었다. 조그마한 프라다백을 손에 걸치고, 팔에는 여러개의 잡지들을 껴앉고 걸어간다. 매우 바쁜 발걸음인데...그 발걸음의 방향을 보니 회사 근처에 있는 모 잡지사다. 복장을 보고, 그 팔에 담긴 것들을 보고 이미 상상할 수 있다.

이전 직장에서 여러개의 광고대행사와 일을 하면서 일주일이면 몇번은 광고대행사 친구들을 본다. 회의를 하고, 같이 저녁에 맥주들을 하면서, 그들의 차림새를 본다. 잘 맞춰입은 외아셔츠에 정갈하지만 화려한 실크 넥타이, 남자라면 그냥 지나쳐갈 벨트와 구두까지..."나 그래도 잘 나가는 부장이야!"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인하우스들은 그 모습을 힐끗 거리면서 그 의미에 동감을 했었다.

아주 예전 모 정부 컨설팅을 했을 때 우리팀이 그 쪽 담당 및 부서장 공무원과 술을 한잔 했다. 그 자리에서 지금은 야인(?)이 되신 고위 공무원 (당시 과장)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광고하는 선수들은 우리 회사에 들어오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나는데, PR하는 사람들은 아무 느낌이 없어. 뭐 복장에서도 풍기는 뭐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차별화를 두라는 말씀인데...그 이야기가 갑자기 오늘 아침에 생각이 난다.

남자가 멋을 내는 방법으로 김종필씨는 '넥타이와 지갑'이라고 했단다. 에스콰이어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판단하는 계기는 시계와 구두라고도 한다. 일본의 한 남성 복장 전문가가 쓴 책을 보면 '수트를 사고 남은 돈으로 구두를 사지 말라. 먼저 좋은 구두를 사고 남은 돈으로 수트를 사라'고 충고도 한다. 누구는 손수건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양말을 구두색에 맞추어 신는게 상식이라고도 한다.

다 좋은데...누가 우리 PR인이 PR인 답게 옷입는 법을 알려줄 사람이 있을까? 누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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