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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Talk

커뮤니케이션즈의 역사-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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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김경해 사장님을 인터뷰 했었던 내용입니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역사를 한번 정리 해본다는 느낌으로 몇가지 질문을 드렸고 사장님과 재미있는 한시간동안의 인터뷰를 마쳤었습니다. 추후에 이후 이야기들을 기회가 되면 업데이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설립시기와 초기 출발 환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1987 10월에 사업자등록증을 만들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원창빌딩 3층에서 개업을 했지요. 처음 정확한 사명은 CK communications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국내 최초의 영문 주간지인 Business Korea CK Communication의 두 개 법인이 존재했지요. 초기 론칭 멤버로 기억나는 분들은 지금 KPR사장을 하시는 신성인씨 (당시 기획실장)와 신혜열씨 등이 계십니다.

 

원래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전신은 세방 기획 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당시에는 광고 대행사 등도 모두 '기획'이라는 명칭을 많이 썼던 시기였지요. 초기 론칭 인원은 약 8명 정도로 기억됩니다.

 

첫 번 클라이언트들은 어떤 회사들이 있었나요?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가 처음으로 PR대행을 맡은 클라이언트 사는 제너럴 다이나믹스(General Dynamics)와 괌정부관광청이었습니다. 당시 괌관광청 담당자인 필라 라구이나씨와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삼원가든에서 만나 식사를 하면서 인연을 시작해서 그 후로 18년이 넘도록 클라이언트로 괌정부관광청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지요. 특히 90년대 최고의 드라마였던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로케장소를 괌으로 잡아서 그 때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해외 로케 드라마를 찍기도 했어요. 지금은 흔한 포맷이지만 그 때는 상당히 신선했다는 평을 들었지요.

 

제너럴 다이나믹스는 FX사업으로 우리가 F16을 차세대전투기로 권장하는 PR을 했고, 조앤리씨가 맥도널드 더글라스를 대행하면서 F18을 차세대 전투기로 권장했지요. 내 책에서도 나와있는 것 처럼 그때 우리는 F16을 소나타에 비유했었고, F18을 그랜져에 비유했었어요. 같은 예산이면 몇 대를 사겠느냐 하는 논리였지요.

 

비지니스 코리아에 대해서도 잠깐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비지니스 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경제전문 영자 주간지였어요.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를 본 따 만들었었죠. 83년부터 발간을 시작했었는데, 그 때 비지니스 코리아에서 사용한 영문 수준이 참 좋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당시 비지니스 코리아의 견습기자로 현재 CNN 한국 특파원이 된 손지애씨가 있었고, 또 여기에서 인연을 맺어 현재 뉴스위크 한국 지국장인 이병종씨를 만나 부부가 되었지요.

 

당시에는 비지니스 코리아와 함께 media rep을 운영해서 해외 언론매체와 우리나라 정부나 회사의 광고를 대행해 주는 비지니스로 돈을 많이 벌었었습니다.

 

Hill & Knowlton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었나요?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가 설립될 당시 Hill & Knowlton은 오리콤과 함께 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리콤쪽이 광고대행사이다 보니까 약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당시 Hill & Knowlton 아시아 태평양 사장이 만나자고 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여러 가지 서로 맞는 부분들이 있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헤어졌는데, 당시 텔렉스로 '이제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가 우리의 어소시에이트다'라는 문서를 받고 같이 일을 하게 된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는 어디인가요?

 

2000년대 초반에 제가 대표 컨설턴트로 일했던 뉴브릿지 캐피탈과 제일은행입니다. 당시 제일은행의 행장으로 부임한 호리에 행장에게 큰 인상을 받았어요. 항상 문제가 있으면 나에게 전화를 걸어 Mr. Kim의 의견을 주세요 라고 아주 허심탄회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분이셨지요.뉴브릿지 본사의 컨설턴트들도 상당히 전문적이었고, 매너들이 좋았습니다.

 

현재 논현동 사옥 이전에 여러 번 사무실을 이사하셨을 텐데 그 시대별 변천은 어떠한가요?

 

처음은 여의도에서 시작을 해서, 마포를 거쳐, 약수동, 연지동, 종로4가를 거쳐 2000년대 초반 지금의 논현동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초기 CK 직원들은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너무 많아서 제대로 자세히 기억하기 힘듭니다만, 그래도 오랫동안 교류가 있는 분들이라고 하면, 이교원씨, 신성인씨, 김장렬씨, 김학균씨, 윤혜미씨, 임연숙씨등이 있겠지요. 아주 초기 맴버들입니다.

 

 

<추후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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