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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e's Sweet M&A

베일에 가려진 M&A를 벗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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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가 최근 화두다. 신문을 펼쳐보면 관련 기사가 매일 눈에 띄이고 또한 올해의 유망직종 1위도 M&A 전문가란다. 하지만 정작 이 과정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M&A 과정에서 외부에 노출되는 정보는 많지 않으며 또한 그 과정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리라.

기업들이 더 잘 되어 보겠다고 행하는 M&A는 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한 놈은 아니다. M&A에 일단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사업이 성공할 확률은 30~4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말이다. 그리하여 1990년대 말부터 주목받게 된 것이 바로 PMI(post-merger integration)인데 이는 M&A 이후 예상되는 조직의 변화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MI 과정을 관리하는 것 또한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PMI 의사결정 - PMI 실제 행동들 - PMI 성과'간에 어떠한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예측하거나 밝히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PMI 시 기업문화 통합을 위해서는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하였다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대'라는 원인이 '기업문화 통합'이라는 결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성과를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다. 즉, 원인과 결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게 어렵다는 말이다.    

PMI에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요소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기업문화 통합'이다. 혹자는 M&A를 결혼해 비유해 설명하기도 하는데, 일반인들이 결혼 실패의 이유를 '성격차이'라고 자주 언급하듯 M&A, PMI에 있어서도 실패 원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되는 것이 바로 '기업문화 통합 실패'이다. 하지만 이 부분도 세부적으로 명쾌하게 설명되고 있지 못하는 듯 하다.

M&A, PMI, 기업문화 통합...  모든 것들이 뿌우연 안개속에서 정체를 숨기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나 쉽게 접촉하기 힘든 것들이 우리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듯, 이 M&A란 놈도 그래서 더욱 관심을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향후 이론적 지식과 다양한 사례를 동원하여 이 베일을 조금씩 벗겨 보고자 한다. 법률, 세무/회계, 금융 등의 다양한 분야가 고려되어야 하겠으나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다. 카테고리 제목처럼 달콤하거나 매력적인 풍경일지 아니면 기업들이 먹고 먹히는 피비린내 나는 살벌한 광경일지 아직은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지만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을 향후 1년 뒤에는 좀 더 명확한 장면을 목격하고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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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매경 2008년 4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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