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턴's 뒤질랜드

Addio, Communications Korea

오후에 정원에 나갔습니다.
매일같이 똑같은 정원인데, 오늘의 정원은 달리 보이더군요.
5개월 전, 아직 여름의 햇볕이 한창이던 그 때 막 회사에 적응하며 어리버리하며
정원에서 쉬고 있던 제 모습. 그리고 장동기 대리님과 김기훈 대리님과 벤치에서
나른하게 햇살을 즐기며 재밌게 얘기하던 모습이 막 떠오르더군요.

여름과 가을을 거쳐 겨울까지 이 곳 CK에서 보냈습니다.
오래 계신 다른 분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적은 시간이지만, 아직은 학교에 적을 둔 사람으로
군대 이 후, 이렇게 길게 어디에 적을 둔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 기간이 정말이지 제게는 일하는 시간이 아닌 즐거운 시간으로 느껴졌고
회사와 여러분들 모두 집과 가족으로 느껴졌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제게 CK 분들은 가족 같은 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집에서 예전 2007년 1월에 쓴 노트를 보았습니다. 당시 '앞으로의 계획'이 적혀있었는데
거기에 "인턴 경험하기 -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 에델만"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우연치고 무척 신기했습니다.

CK덕에 "촌놈"(KH 대리님 표현을 빌리자면 ^^;)이던 제가 지면에 두 번이나 나오게 되었고
필리핀 친구들의 공연도 담당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잊을 수 없는 건 냉장고의 푸짐한 일용할 양식들과 종종 있었던 간식타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한 인턴 생활을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배움과 경험, 즐거움으로
마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R계의 구글을 넘어, 구글이 'IT계의 커뮤니케이션코리아'라고 불리는
CK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사장님과 부사장님, 이사님 그리고 나머지 분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따금 comm데이에 놀러오겠습니다.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현란한 자이브와 함께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턴's 뒤질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2] 오늘의 포토세션  (2) 2008.03.31
[No.1] 오늘의 포토세션  (2) 2008.03.28
Welcome to '환장의 짝꿍' CK Comm Day  (1) 2008.01.25
the morning after comm day  (3) 2008.01.25
주루마블, 하실래요?  (4) 200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