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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Insight!

맛있는 팀블로그 레시피 by Sammie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주에 있었던 Internal Training Session을 통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팀블로그를 통한 CK Branding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그날의 Instructor였던 이사님이 많은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저 혼자 찾으면서 다른 팀블로그들도 찾아가 보게 되었고, 개인 블로그와 팀블로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나날이 번창하면서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CK 팀블로그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제 글을 올려봅니다. 


1. Motivation
혼자서 자기 블로그를 꾸릴 때는 블로깅을 꾸준히 지속하기가 쉽습니다. 블로깅을 통한 대화가 시작되려면 컨텐츠가 계속 생산되어야 하는데 이를 생산하는 주체가 오로지 나 하나뿐이기 때문에  컨텐츠 생산 주기와 빈도의 조절이 간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팀블로그를 지속시키는 것은 매우 복잡합니다. 팀을 브랜딩하고자 하는, 또는 팀 차원의 Conversation 2.0을 도모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여러 명의 팀원이 모여 팀블로그를 꾸리지만, 그 뒤에 팀블로그가 얼마나 잘 운영되는가에 대한 문제는 팀원 개개인이 팀블로그의 목적(Goal)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와 직결됩니다. 또 이러한 목적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목적 달성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얼마나 실감하는지가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그래야 포스팅도 잦아지고, 각 집필진이 올리는 글 자체의 질도 향상될 것입니다.
Team blogging Motivation을 위해서는 팀블로그의 Chief Blogger들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Chief Blogger는 "팀블로그"라는 한 배에 모두가 타고 있음을 팀원들에게 주지시키고, 그 배가 가야할 방향, 즉 Blog Mission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Blog Mission을 전파함과 동시에, 노를 젓든, 모터 엔진을 달든, 맨손으로 물장구를 치든 모두가 팀블로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이 배를 옳은 방향으로 전진시켜야 함을 여러 번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블로깅을 통해 일련의 목적을 어느 수준까지 달성한 후에는 고객이나 파워블로거 등에게 팀블로그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팀원간 그 피드백들을 공유함으로써 또다른 형태의 자극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블로그 구독자 수 표시기와 같은 것들도 꽤 큰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구독자 수를 보며 팀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좋은 컨텐츠를 배달해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 게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2. Author Identity
개인 블로그에서는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일정량 이상의 컨텐츠를 축적하면 어느 정도의 개인 브랜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팀 블로그에서는 어떨까요? 블로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팀블로그 역시 개인 블로그와 다를 바 없이
보다 세분화된 포지셔닝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같은 산업 또는 관심분야에 관해서 팀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우리 팀 전체가 어떤 특징들을 지녔다고 평가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그러한 특징들을 이루는 것은 팀블로그를 집필하는 개인들이라고 생각됩니다. 팀블로그 내에서 그 개인들의 Identity가 뚜렷해야 그 여러 Identity들이 한데 모여서 블로그 Reader로 하여금 팀 전체에 대한 선명한 초상을 그려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명확한 Author Identity의 수립을 위해서는 집필자마다 Consistency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일관성을 세우는데는 블로그 집필자마다 자주 다루는 또는 잘 다룰 수 있는 주제를 각자 갖고 있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또 글을 올릴 때마다 글 맨 끝에 필자의 개인 프로파일을 항상 삽입함으로써 이 글이 누구에 의해 올려졌는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필자의 사진과 필자의 전문 주제, 흥미 분야 등에 대한 정보가 모두 들어간 비즈니스 카드 형식의 프로파일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그 프로파일에 집필자 개인의 블로그 URL까지 넣는다면 Author Identity를 강화하는데는 금상첨화일 듯 싶습니다. 해당 집필자가 주로 포스팅을 하는 주제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은 팀블로그를 통해 그 사람의 블로그를 알게 되겠죠.  

3. Openness
모두가 정성들여 집필한 팀블로그가 '그들만의 리그'로 남겨지는 것은 Web 2.0의 정신인 "개방, 참여, 공유"에도 어긋나는 일이지만, 블로그의 존립 목적 자체(팀 차원의 Conversation 2.0 with all bloggers and Internet users)를 흐림으로써
지속적인 블로깅을 방해할 것입니다.
명확한 주제도 없이 블로그를 "제2의 미니홈피"로 사용하는 것이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그리 큰 성공을 거둘 수 없는 것처럼, 다른 블로거, 웹 유저들과 대화할 목적의식 없이 지속되는 팀블로깅은 팀원들만을 위한 소셜 커뮤니티를 블로고스피어에 옮긴 것과 마찬가지에 불과한 케이스가 될 것입니다.  
Openness는 어떤 면에서 "Motivation"과도 겹치는 면이 있는데, 팀블로그를 개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얻는 다른 블로거들의 참여와 반응이 팀블로그 필진에게는 응원과 격려의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개방성의 추구를 위해서는 팀블로그 Reader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끊임없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른 팀블로그나 파워블로그의 글에 트랙백을 보내 대화의 불씨를 제공할 수도 있으며, 팀블로그에 달리는 댓글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팀블로그 내에서의 대화 활성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멋진 디자인의 블로그 구독버튼을 잘 보이는 곳에 놓는 일도 꼭 필요합니다. 각 필진들이 자신의 글에 반응한 사람의 블로그를 찾아가 그 곳에서 다시 '말을 걸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블로고스피어 모니터링을 통하여 참여 중인 팀블로그에 관련된 키워드가 언급된 곳에 먼저 찾아가 방문을 권유하고, 댓글을 남기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더 활발하고 멋진 팀블로그들이 탄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