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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Agency vs. Hair Shop

새해를 맞아 미용실에서 머리를 깍으면서 든 생각들...
가만히 보면 미용실와 PR 에이전시 비지니스간에는 비슷한게 많다.

PR AE vs. 미용실 선생님
(실제로 머리를 만지는) 선생님들의 품질이 중요하다.
선생들도 컷트를 잘하는 사람, 퍼머를 잘하는 사람, 드라이나 손질을 잘하는 사람...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다.
손님은 선생님의 실력도 사지만, 케미스트리를 중요하게 본다.
머리를 잘 만지는 선생님에게 장기 단골 손님이 많다.
같은 시간에 단골 손님들이 밀려도 하나 하나에 전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요한 터치만 선생님이 하고, 나머지 샴푸, 초반 드라이, 머리카락 털기, 커피타기 등은 어시스턴트들이 한다.
선생님과 어시스턴트들이 한팀을 이룬다.
손님은 한미용실에서 담당 선생님이 자주 바뀌면 다른 미용실로 간다.
머리뿐 아니라 손님의 스타일 전반 그리고 그 이상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전문적인 선생이 인기가 있다.
하지만, 사실 같은 미용실에서 선생들간 실력차는 그리 압도적으로 나지는 않는다. (몇몇 수준이하도 물론 있다)
선생은 우연히 컷트만 하러 온 손님에게도 잘해서 단골을 만들려고 한다.
선생은 자주 이 미용실에서 저 미용실로 직장을 옮긴다.
단골 손님이 많다고 생각하면 일부 선생은 새로운 자신만의 미용실을 차린다.

PR Client vs. 미용실 고객
가끔 전지현 사진을 가지고 와서 이렇게 머리 해달라 하는 고객들이 있다.
그리고 이 미용실에서 어떤 유명인들이 머리를 하고 있는 지 묻고 단골이 될찌 결정을 하는 손님들이 있다.
자신이 이렇게 해달라고 하더니 해 놓은 머리를 보고 어울리지 않자 불평을 할 때가 있다.
퍼머나 컷트는 만족스러운데 드라이에서 망쳤다고 머리를 다시 감아 달라는 손님들이 있다.
가능한 사장이 직접 자신의 머리를 만져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있다.
미용실의 브랜드를 보고 청담동이라서 그 미용실만을 고집하는 손님들이 있다.
"나 전지현이랑 같은 미용실에서 머리 해" 또는 "내 머리 손예진 머리 하는 선생이 해줘" 자랑하는 손님들이 있다.
가격에 민감해서 동네 미용실에 서비스쿠폰까지 사용하면서 여기저기 미용실들을 돌아다니는 손님들도 있다.

PR Agency vs. 미용실 비지니스
유명한 미용실은 기본적으로 컷트 요금부터 모든게 비싸다.
유명한 미용실 사장은 잡지에서만 보이지 실제로 손님 머리를 만지지는 않는다.
으리으리한 인테리어와 뭔가 있을 것 같은 장비들로 손님들을 주눅들게 하고 단골이 되게 한다.
정기 단골 손님이 기본으로 있어야 미용실 운영이 된다.
이를 위해 다른 미용실에 스타급 선생님들을 스카웃 해온다.
손님들은 매번 만족스럽게 머리를 해도, 한두번 망치면 다른 미용실로 옮겨간다.
그러나 가끔 돈은 안 되도 연예인이나 유명인 손님이 와주어야 비지니스가 큰다.
새로운 미용기법들이나 자체적으로 개발한 퍼머방식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손님들에게 어필한다.
여러개의 지점을 두고 선생님을 많이 보유하는 기업형 미용실이 있다.
커트 3000원, 퍼머 20000만원등 저가 미용실들도 생겨나고 있다.
주인 혼자 하는 미용실도 있다.
외국계 미용실 체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별반 큰 힘을 못 쓴다.  

기타
원맨 미용실이나 동네 미용실등에서는 큰 미장원 다 필요 없다 허당이다 비야냥 거린다.
나도 원래 청담동 OOO헤어샵, 명동 OOO미용실등에 있었다고 동네 손님들에게 자랑한다.
갑자기 면도칼이나 이상한 가위질로 머리를 만지는 기인 선생님이 나와 매스미디어를 타곤한다.
몇몇 기인 선생들은 기존 유명 미용실 선생들이 해왔던 가위질은 이미 히스토리라고 폄하한다.
품질 보다는 쓸데 없는 부분들로 주로 경쟁 한다.
말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