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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90% "기업 절체절명 위기 겪어봤다"

CEO 90% "기업 절체절명 위기 겪어봤다"

[머니위크]국내 CEO '위기대응' 설문조사

우리나라 CEO 10명 중 9명은 자신이 직접 대규모 기업위기를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CEO 자신의 대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IGM세계경영연구원이 매출 300억원 미만부터 2조원 이상까지의 국내 기업 CEO 113명을 대상으로 3월 한달간 ‘당신 기업은 위기대응 제대로 할 수 있습니까?’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해서 나온 결과로 CEO들의 위기관리 능력 중요성에 대해 상당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는 제조, 서비스, 금융, 유통, IT/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기업 생사가 달린 대규모 위기 겪어본 적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88%의 CEO가 직접 대규모 기업위기를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위기 경험 횟수에 대해서는 ‘1번 정도 겪었다’는 대답이 44%로 가장 많았고 2번이 40%, 3번이 13%로 나왔다. 5번 이상 겪었다는 대답도 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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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기업들 중에서 ‘위기를 겪었다’고 답한 비율은 금융업이 89%, 제조업이 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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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겪었다는 CEO들에게 ‘당시 위기를 잘 극복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훌륭하게 극복했다’고 답한 CEO가 43%에 달했다. ‘미흡했다’라는 대답은 27%였다.

‘잘 극복했다’고 답한 CEO 43명을 대상으로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가장 많은 44%의 응답자가 ‘CEO인 내가 평소에 대비를 해서 리드를 잘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임원 중에서 위기관리 재능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16%)와 ‘외부전문가를 잘 활용했다’(14%)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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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위기극복에 ‘미흡했다’라고 답한 CEO 57명에게 ‘위기에 대응을 잘 못했던 이유’를 묻자 42%가 ‘CEO인 내가 평소에 대비를 못해서 리드를 제대로 못했다’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내부에 위기관리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26%)와 ‘외부 전문가를 잘못 썼다’(11%)는 이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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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질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동일한 답변이 나온 것. 결국 위기극복의 변수는 최종 결정권자인 CEO의 대비와 판단, 그리고 임원의 재능과 경험에 의해 결정됨을 알 수 있다. 즉 CEO들은 위기극복에 있어 ‘기업 내부 리더들의 역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 위기에 따른 결말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부분(97%)의 CEO들이 ‘기업이 지닌 위기관리 능력’에 따라 사태 결말에 큰 차이가 난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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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규모별로 ‘현재 위기대응 준비 수준’을 묻자 매출액이 작은 기업일수록 ‘준비가 미흡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매출 2조원 이상 대기업은 ‘준비돼 있다’라는 대답이 100%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규모 3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들은 ‘미흡하다’는 대답이 과반수(53%)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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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미흡하다’고 답한 기업들에게 ‘앞으로 대비를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가까운 시일 내에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답한 CEO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응답도 31%에 달했다.
반면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해 기업이 잠재적인 위기에 대해 ‘대책을 미리 마련해 둬야 한다’는 데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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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발생 시에 누구를 위기관리 팀장으로 지명할지 미리 생각해 놓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3%의 CEO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 대상자로는 ‘해당업무 담당 임원’(41%)과 ‘가장 신뢰하는 임원’(40%)을 생각하고 있어 CEO들은 외부 전문가보다는 기업 내 임원들에게 크게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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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인지 ‘위기 대비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조치’로는 과반수 이상(55%)의 CEO가 ‘임직원에 대한 위기관리 교육’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실전 연습’이라는 응답이 30%에 달했다. ‘외부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은 14%에 불과했다.

IGM세계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설문 조사는 최근 기업과 관련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CEO들의 위기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기업들의 준비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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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 세계경영연구원 김앤장 출신의 전성철 변호사가 이끌고 있는 연구소입니다. 여기서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기관리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위의 조사결과를 가만히 읽어 보면 왜 IGM이 이런 조사를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약간 조사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 이유도 말입니다. 아래에 IGM의 위기관리 세미나 브로슈어를 첨부합니다.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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